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10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과 결정과 관련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혼란의 시작이 아닌 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정국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시민의 마음,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동요하지 말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권 시장은 이어 ‘정중여산(靜重如山)’이란 한자성어를 인용한 뒤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자”며, “어떤 상황에도 공직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권 시장은 헌재 탄핵심판 결정 이후 적정한 시간에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임을 시사했다. 그는 간부공무원들에게 “누구보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책임이 있다”면서, “올해 예정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과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챙기는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와 5월 초 개최예정인 ‘2017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준비상황 보고와 분야별 대책 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권 시장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17대구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참가자들의 주요 숙소에 안내데스크 및 안내요원을 배치할 것과 안내 콜센터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어 “대회에 참가하는 4700여 명의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행사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육상도시 대구를 세계로 알린다는 국한된 생각에서 벗어나 매력적인 도시 대구를 알린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민생안정과 관련해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상당부분 상당기간 여파가 있을 것”이라며, “수출·관광업 부분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중국외의 국가에 대한 다변화 전략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하는데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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