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파면 인용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국민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권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는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표방한 대한민국의 준엄한 가치”라며 “헌재의 결정은 국론 분열과 국정 혼란의 마침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며 “안보와 외교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경제는 깊은 침체의 수렁에 빠져 있고, 국민의 삶은 너무나 어렵고 힘들어 미래는 더욱 불확실하고 암울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권 시장은 “저와 우리 1만여 대구 공직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고,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혼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이제 대한민국은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나야 하며 그 출발은 국민 화합과 통합”이라며 “하나 된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정치인들과 국가 지도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도 함께 해주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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