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는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자유한국당 7번째 대선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간담회를 열고 개헌을 통한 한시적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첨단 일자리 창출, 강력한 안보 등의 공약을 밝혔다.김 지사의 출마 간담회에는 강석호, 김석기, 박명재, 이완영, 이종배, 이철우, 윤재옥, 조원진, 정태옥, 추경호, 최교일 등 대구·경북지역 의원 1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 지사는 “작년 7월 15일 성주에서 사드 배치로 현장 주민이 어려워하고 때로는 절규에 가까운 주장을 했다. 나라도 힘들고 국민도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을 지켜냈다”며 “그러나 중앙 정치권에서는 그런 것에 안중이 없고 정파 이익과 정치적 진영논리로 국가 안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을 보고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변을 밝혔다.그는 “개헌이 시간이 없어서 못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개헌은 시간이 아닌 선택의 문제”라며 “이번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서 국가 개조의 기본 틀을 개헌에 담아 6개월 이내 개헌을 완료하도록 하겠다. 국민 보고를 드리고 동의를 얻겠다”고 대통령 임기 3년 한시 단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김 지사는 “국가의 고장 난 시스템을 전면 수리해서 새로운 시대를 국민들에게 예고하고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당장 국회의원 임기가 조절될 수 없기에 새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서 책임을 다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정치권에 진 빚이 없다”며 “공직자 양심으로서 살아온 세월을 개헌에 몰두해서 국가 개조의 기본 틀을 바꾸고자 분권 개헌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개헌을 재차 강조했다경제 공약과 관련해서는 “정치권의 대결 정치로 경제가 도탄에 빠져 있다. 기업하기 힘든 나라가 됐다”며 “청년들이 4차 산업혁명과 문화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장·노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안보는 타협 없다`는 철학으로 문재인식 굴종적 평화가 아니라 당당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며 “긴밀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굳건한 안보, 그 안보에 바탕을 둔 남북한 화해협력과 주변 국가의 호혜적 관계만이 대한민국을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자유한국당 예비 후보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지적에는 “(그동안) 탄핵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을 하겠다고 미리 나와 권력 주변에 서성거리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고 봤다”며 “보수의 기본 철학이 도덕과 책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많이 기다렸다. 이제 출발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 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김 지사는 경선룰 논란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리가 없다. 결정되면 유불리 떠나서 추진하는 게 맞다”며 따르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응원차 참석한 대구·경북 의원들에 대해 “오늘 오신 의원들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한편 김 지사는 구미초등학교 교사 시절 행정고시에 합격해 구미 시장 3선, 경북지사 3선을 거쳤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