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고 정치권이 조기대선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지역 노동자들이 대선투쟁 계획을 발표했다.민주노총 대구본부는 15일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민조노총 대구지역본부 3층 대강당에서 대선투쟁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노총 대구본부는 핵심 5대 투쟁 의제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철폐 △재벌체제 해체 △노동3권 보장 △국가기구 개혁과 사회공공성 강화 △불법 양대지침과 성과퇴출제 폐기 등을 내세웠다.또한 대구본부는 “박근혜를 탄핵했지만 대한민국을 지배해 온 세력과 그들이 만든 헬 조선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는 시기가 헬 조선을 해체할 적기이고 단호하게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전교조를 인정하지 않는 체제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불러왔고 공무원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복지부동 체제가 아무런 저항 없는 블랙리스트를 가능케 했다”며 “재벌독식체제를 해체하고 불법 양대지침, 성과퇴출제 노동개악 폐기와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특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정권교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노동구조 개혁을 요구했다.민주노총 권택흥 대구지역본부장은 “촛불 시민들의 폭발적인 참가를 만들어낸 과정은 민주노총 중심의 민중총궐기 투쟁이 시작이다”며 “정권교체만이 이번 대선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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