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의 방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 7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경북도내에는 현재 영주와 봉화 2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안에 경주와 영천, 상주, 문경, 경산, 의성, 고령 등 7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도는 울릉도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에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가축질병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통해 질병 없는 청정경북 축산을 실현할 방침이다.지금까지 소독시설은 구제역·AI특별방역 기간 중에만 설치했다가 철거하는 시설이었다.하지만 거점소독시설은 연중 상시소독을 실시할 수는 고정시설로 근무자가 필요 없는 최첨단 무인시설이다. 또 차륜세척, 360도 스팀소독, 자외선, 오존 등 3중 소독 시스템으로 대인소독실에서 소독필증도 자동발급 되는 최신 시설이다. 시설 설치 사업은 국비지원 사업으로 2015년부터 추진됐으나 부지 선정으로 난항을 겪었으며 농지법 시행령 개정(2016년 11월)으로 농업진흥구역 내 설치가 가능해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거점소독시설(9개소) 운영비 3억8100만원 중 국비 1억9100만원 지원을 건의했다.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2014년 경주 AI, 2015년 안동·의성 등 구제역을 겪으면서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가축질병을 사전 차단하는 첩경임을 인식했다”며 “도내 전 시·군에 최첨단 거점소독시설 추가 설치로 소독을 일상화해 질병 없는 청정 경북축산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