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내 독자가 가장 사랑한 에세이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나타났다.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김석환)는 자사를 통해 2007년부터 지난 13일까지 10년간 판매된 에세이 분야의 누적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출간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출간 후 총 39주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출간된 해에 총선과 대선으로 사회정치와 관련된 사안을 다룬 도서가 인기를 끌었음에도,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예스24는 “현재도 꾸준하게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또한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돼 영국 아마존닷컴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조명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출간돼 ‘힐링’ 키워드를 전파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12년 대선 출마 당시 선보인 ‘안철수의 생각’이 3위에 올랐다. ‘안철수의 생각’은 2012년 7월 19일 정오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당일에만 1분당 약 9.4권꼴로 팔려나갔다. 다음날인 20일에는 약 1만2000권이 판매되는 등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1위와 2위를 기록한 혜민스님과 김난도 교수는 해당 도서들 외에 추가로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과 ‘천 번은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2012)가 각각 4위와 9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7위), ‘일기일회(一期一會)’(21위),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22위),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8위) 등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스님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이 밖에 30위권 내에 오른 해외작가의 에세이로는 파울로 코엘료의 ‘흐르는 강물처럼’(14위), 호아킴 데 포사다와 레이먼드 조의 ‘바보 빅터’(18위), ‘인생 수업’(20위),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25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29위) 등 총 5권으로 국내 에세이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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