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31일 화양읍 새마을 3단체 주최·주관으로 청도읍성 밟기 문화행사를 청도읍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읍성 밟기는 ‘답성놀이’, ‘성 돌기’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녀자들이 성곽 위에 올라가 산성의 능선을 따라 밟으며 열을 지어 도는 풍속을 재현한 것으로 남자는 읍성을 지키고 여자들은 성벽을 튼튼하게 다지면서 무기로 활용한 돌을 머리에 이고 운반하던 데에서 유래된 전통 민속놀이이다. 올해로 7회째 개최되는 청도읍성 밟기는 지난 2009년도 본격적인 청도읍성 복원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발 맞춰 화양읍 새마을단체에서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자 재현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읍성 밟기 문화행사이다. 예부터 민간(民間)에 전(傳)해 내려오는 신앙(信仰)을 바탕으로 읍성을 돌면 액운을 쫓고 무병장수(無病長壽)하며 소원성취(所願成就)한다고해서 최근 가족단위나 친구, 연인 등 다양한 형태의 많은 관광객들이 읍성을 찾아 답성놀이를 즐기고 있다.한편 청도읍성 복원 사업은 석빙고가 있는 동측구간에서 북측구간으로 북문 공북루, 형옥터까지 완공됐고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고마청과 억만고가 복원됐으며 읍성 성곽은 800m정도 복원이 완료됐다.현재 동쪽 성곽터의 대대적인 발굴조사와 서문 무회루 구간의 본격적인 복원공사에 이르기까지 청도읍성이 순조롭게 복원되고 있으며 그 현장에서 ‘제7회 청도읍성 밟기’가 개최돼 유비무환의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청도읍성 밟기 행사에서는 식전행사인 화양읍 여성농악단 길놀이에 이어서 1부 기념식과 2부 공식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한 기관단체장 및 관광객들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동문에서 출발해 북문 공북루(拱北樓)를 지나 읍성 앞 태극문양의 해자(垓子)를 연결, 읍성을 돌게 된다.그리고 행사장 전시 체험프로그램으로 경북문화재연구원이 함께 하는 청도읍성 역사관과 보건소의 무병장수(無病長壽)관, 청도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준비한 가정화목(家庭和睦)관, 청도대대에서 서바이벌 병영체험 및 안보자료를 전시하는 국태민안(國泰民安)관, 화양읍 새마을 부녀회와 한국여성농업인 청도군연합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메치기 등 전통민속음식체험관, 청도농특산물 홍보관, 다도체험(茶道體驗)관 등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다채롭게 진행된다.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계승시켜나감은 물론,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즐겁게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올해에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전통민속소싸움대회 기간 중에 치러지게 되는데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와 함께 이곳 청도읍성을 들르게 되면 우리나라 최고의 석빙고와 청도향교, 도주관, 동헌 등 유서 깊은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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