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다음달 2일 13개국 정상급 선수를 포함해 1만4000여명의 육상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 시내에서 열린다.2001년 하프마라톤으로 시작해 2009년 국제마라톤으로 승격된 이 대회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라벨’을 획득했다.실버라벨은 5개 이상 국가에서 남자 2시간12분, 여자 2시간32분 이내 기록 보유자가 각각 5명 이상 출전해야 하며 전국 채널의 국내중계방송, IAAF가 요구하는 수준의 도핑테스트를 실시해야 인증받는다.현재 IAAF 인증 라벨대회는 세계 930여개 국제마라톤대회 중 골드라벨 45개, 실버라벨 17개, 브론즈라벨 27개다. 올해 대구마라톤대회에는 2시간4분대 기록을 보유한 제임스 킵상 쾀바이(34·케냐), 2시간5분대의 피터 키멜리 소메(27·케냐), 2시간6분대의 첼레 데차사 베예네(33·에티오피아), 2시간8분대의 유키 카와우치(30·일본), 2시간27분대의 수아드 아이드 살렘(38·여·알제리)와 위니 젭코리르(27·여·케냐), 2시간29분대의 올랴 코토브스카(34·여·우크라이나) 등 13개국, 35명의 정상급 선수가 각축을 벌인다.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선수에게는 포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국내에서는 2시간12분대의 손명준(23·삼성전자), 2시간31분대의 박호선(31·여·구미시청)과 임경희(35·여) 등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전한다.마스터즈 부문에서는 전국의 마라토너 1만4000여명이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건강달리기 부분에 참가한다. 대구에 사는 송영수씨(78)는 최고령으로 10km 코스에 도전하며 대구시장애인체육회 52명, 달빛동맹마라톤클럽 123명, 중국 유학생 50명, 대만 단체관광객 62명 등이 단체로 참가 신청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시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를 알리기 위해 올해 대회부터 선두 시계차와 유도차를 전기차로 대체했다. 시민 6400여명은 거리응원 자원봉사에, 103개팀은 거리공연으로 대회 분위기를 띄우며 1600여명의 공무원과 경찰, 모범운전자 등이 교통통제와 안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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