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로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봄철 산불이 대량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도 전역에 건조주의보를 발령, 산불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동해안 지역이 동저서고의 특수 지형으로 산세가 험난하고 봄철 높새바람이 빈발한다는 점 때문에 대형산불 위험성이 높은 탓이다.무엇보다 산불발생 취약시기인 청명·한식을 코앞에 두고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4월 4, 5일)을 정해 비상근무를 강화한다. 청명과 한식에 성묘·상춘객 등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로 산불발생 위험이 한층 더 높기 때문이다.도·시군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감시원 2304여명, 감시초소 414곳, 감시탑 228곳, 감시카메라 204곳을 통해 밀착 감시한다.주요 등산로 158곳(681km) 구간폐쇄와 도내 산불 발생 취약지 4548곳 관리도 강화한다.도내 238개 읍면에는 도 소속 공무원 226명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 오는 4, 5일까지 이틀간 현지 출장해 선제적 산불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성묘객 등의 실화예방을 위해서 공원?공동묘지 주변에 순찰을 강화, 입산자는 화기물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못하도록 홍보와 단속활동을 병행하는 등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 차단한다.산불발생 시는 임차헬기 14대를 신속히 출동한다.산불전문진화대 47개팀의 1320명을 최우선 투입, 산불 초동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이 기간에는 2009년 4월6일 안동과 칠곡에서 대형산불이 발생, 전국적으로는 2002년 4월 5일 하루 최다인 총 63건의 산불이 났다. 2005년 4월4일에는 강원도 양양에서 대형산불이 발생,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잿더미로 변해 버린다”며 “산림 내에서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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