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3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2017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54회째인 ‘볼로냐아동도서전’은 매년 5000여명에 이르는 국내외 출판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저작권 거래 전문 도서전이다.주최 측이 운영하는 다양한 전문가 프로그램과 특히 아동도서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100개국에서 1278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 작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는 160개에 이르는 전문가 회의를 비롯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총 관람객 수는 2만6000명이었다. 올해 주빈국은 ‘카탈루냐 & 발레아레스’(스페인령)이다. 주빈국 주관 기관인 라몬륄 인스티튜트는 전시명 ‘셰어링 어 퓨처(Sharing a future)’라는 주제에 맞춰 준비한 미래를 다룬 카탈로니아어로 된 그림책과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를 통해 카탈루냐 및 발레아레스 지역의 우수 콘텐츠를 선보인다. 출협은 올해 304㎡ 규모로 한국관을 설치·운영한다. 한국도서 800여종을 전시하는 한국관에는 교원, 그라폴리오(네이버), 문학동네,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시공사, 예림당, 창비, 한솔교육, 현암사 등을 비롯한 국내 출판사 및 관련 단체, 저작권 에이전시 등 총 35개사가 참가해 부스를 꾸민다. 출협은 한국관 운영을 통해 참가사들의 현지 저작권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루벌, 재능교육, 보림출판사, 풀과바람 등을 포함한 16개사의 위탁 도서를 전시한다.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한 특별전 ‘자연, 동물 그리고 사람’(Harmony with Nature)전을 운영한다.특히 올해는 조원희 작가의 그림책 ‘이빨 사냥꾼’(이야기꽃출판사)이 ‘볼로냐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18개국 77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최종 선정)에 안재선, 이명애, 이순옥, 주연경 등 한국 작가 4명이 뽑혔다. 편집이 우수한 출판사를 시상하는 ‘BOP 볼로냐상’에 보림출판사가 아시아지역 최종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총 19종의 한국 그림책이 볼로냐라가치상을 수상하고, 총 62명의 한국 그림책 작가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그림책뿐만 아니라 아동도서 전반에 이르는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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