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기득권 진보는 이념에 사로잡혀 현장 외면하고 민심 소홀한 정치인 크게 반성해야 보수는 기득권 진보는 이념에 사로잡혀 현장 외면하고 민심 소홀한 정치인 크게 반성해야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용트림’ 한 김관용 도백이 15일만에 도청으로 돌아왔다.19대 대통령을 꿈꾸며 보수진영의 자유한국당 대선경선에 신발끈을 조여매고 전국을 누볐지만 경선 탈락이라는 고배를 맛보았다.그의 정치인생 선거 첫 패배다.김 도백의 민선 단체장 6선(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관록도 중앙정치의 거대 장벽을 넘지 못했다.도청으로 돌아온 김 지사는 복귀 첫 일정으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분야별 주요 도정 현안을 점검했다.김관용 경북지사는 3일 도청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앙정치의 높은 벽을 깰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바닥민심이 흐르는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불러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현장혁명’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경선과정에서 겪었던 일들도 솔직하게 털어놨다.김 도백은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지만, 미완의 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희망도 목격할 수 있었다”며 “철옹성 같았던 중앙정치의 높은 벽도 끊임없이 두드리면 뚫을 수 있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선 후보 중에서 비수도권 출신으로 중앙정치에 몸담지 않은 순수 지방 토박이 정치인으로는 김 지사가 유일한 셈이다. 그런 탓에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고 중앙정치권에 큰 기반이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 지사는 특유의 뚝심과 바닥을 파고드는 현장전략으로 치열했던 자유한국당의 1, 2차 컷오프를 거뜬히 통과하고 본 경선에 진출해 선전했다.누구도 예측 못한 결과다.경선 패배원인을 오랫동안 중앙에 집중된 권력이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다고 진단했다.그는 “탄핵 사태를 맞으면서 보수가 무너져가고, TK가 지리멸렬하는 모습을 그냥 지켜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때문에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되찾고 정치적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경선에 임했고,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다고 본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이날 경선 후 자신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그는 “현직 지사라는 누구를 지지하고 이런 것은 안 되지만 저는 나름대로 현장에 밝고 오염되지 않은 사람이므로 (정치적) 협업관계를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향후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무게를 둘 여지를 남겼다.그는 “보수는 기득권, 진보는 이념에 사로잡혀 현장을 외면하고 민심에 소홀했다”며 “정치인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고 독소를 날렸다.향후 경북지사로서 역할에 대해 “어제(2일) 저녁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만나 좌파정권 막아야 되고 뜻을 모으자는 논의있었고 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대선 경선과정에서 TK 분열이 심각을 느꼈고 이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