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상대로 한 대구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소폭 늘었다.이 사실은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6 대구지역  FTA체결국 교역현황조사에서 확인됐다.조사에서 지역의 지난해 FTA 체결국 수출은 50억 1400만불로 전년과 비슷했고, 수입은 32억 2600만불로 8.0% 증가했다.전체 교역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셈이다.대구전체 증가율 2.8%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FTA체결국이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3.1%(수출72.5%, 수입 74.0%)로 전국수치 67.8%를 5.3% 포인트나 웃돌아 상대적으로 지역의 FTA교역 의존도가 더 높아 FTA 활용유인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대외여건 악화에도 지역 최대교역국인 중국과 EU로의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15억 8000만불로 전년대비 2.1%, EU는 8억 9000만불로 7.5% 각각 증가해 전국의 중국·EU 수출이 각각 9.3%, 3.1% 감소한데 반해 양호한 성적을 거두었다.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건설중장비부품’ 수출이 전년대비 눈에 띄게 증가(호주 64.5%, 뉴질랜드 151.6% 각각 증가)했다.국내 건설중장비 기업들의 호주·뉴질랜드 시장진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007-2015년까지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여 왔던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수출이 17.9% 감소했다.주요 수출품목인 ‘무선통신기기부품’ 관련기업들의 현지진출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역은 FTA 교역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고, 교역구조도 FTA 체결국 위주로 점차 재편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고 말했다.대구상의는 대구FTA센터에서 컨설팅, 교육(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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