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료원은 지난해 쯔쯔가무시 진료지침(CP)을 도입해 내과 감염병 진료체계를 구축한 결과 환자와 직원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쯔쯔가무시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2.8점에서 4.7점으로 1.9점 상승했다. 의료진 만족도 역시 평균 4.3점으로 도입전 3.0점보다 1.3점이 개선됐다. 병원측은 “환자는 진료절차와 대기시간이 감소하고 직원의 설명과 교육자료 등을 통해 만족도가 상승했다. 직원들도 체계적인 역할 분담이 가능해져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 등 39개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의료질 향상과 적정진료 강화를 위해 도입한 표준진료지침(CP)이 환자 재원일수를 줄이고 진료 만족도를 높이는 등 개선효과를 냈다.지난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제1차 공공보건의료기본계획’에 의해 추진된 표준진료지침사업은 개별병원에서 적정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질환·수술별로 △진료순서△치료시점 △진료행위 등을 미리 정해 둔 표준화된 진료과정이다.복지부는 2015-2016년간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질환별 학회, 지역거점공공병원 시범병원 26개소 등에서 연구진 109명이 참여해 24개 질환의 CP를 개발했다. 이중 슬관절전치환술, 충수절제술, 탈장, 수근관증후근 등 4종은 19개 지방의료원에 적용돼 현장에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적정진료가 이뤄지는 효과를 냈다.지난해말 기준 적용률 67.1%인 ‘탈장’의 경우 재원일수가 4.4일로 전년말 5.6일 대비 1.2일 줄며 CP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적정 재원일수(3-4일) 수준으로 개선됐다.무릎에 있는 슬관절을 금속합금 관절로 대체하는 ‘슬관절치환술’의 경우 CP 도입 이후 미적용환자군(31.6일)에 비해 적용환자군의 재원일수(26.6일)가 5일 감소됐다. 또 CP 적용 슬관절치환술의 진료비는 평균 996만7857원으로, 미적용 환자의 진료비 평균(1180만8627원) 대비 15.5%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복지부 관계자는 “슬관절치환술 CP가이드라인을 모니터링중인 지방의료원 19개소에 모두 보급할 경우 연 입원일수는 총 1만1875일 단축됐다. 연간 진료비용은 약 43억7100만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복지부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개발한 백내장수술, 치질·치핵수술 등 CP 20종을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결핵, 경피내시경하 위루술, 말라리아 등 16개의 질환에 대해 추가로 CP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까지 40종의 CP를 지역거점공공병원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거점공공병원뿐 아니라 민간병원으로 보급 대상을 확대하고, 기존에 개발된 CP에 대해 주기적으로 갱신 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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