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을 비롯해 전 연령에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지난 1일(제13주) 독감 의심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잠정치)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9일~25일(제12주) 독감 의심환자 수인 13.0명(잠정치) 대비 0.6명 증가했다. 지난달 5일~11일(제10주) 7.0명과 지난달 12일-지난달 18일(제11주) 9.3명과 비교하면 증가 추세가 더 뚜렷하다. 특히 7~18세의 소아청소년에서 독감 발생률이 높았다. 지난 9주 5.9명이던 7~18세 독감 의심환자는 10주 10.8명에 이어 11주 14.8명, 12주에 들어서는 27.8명, 13주에는 30.1명(잠정치)으로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3월 개학으로 인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B형 독감도 늘었다. 지난달 26일~지난 1일 기간 305개 독감 샘플을 조사한 결과 36건이 B형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주(26건) 대비 10건 증가했다.이에 따라 4월에도 독감 유행주의보 해제는 어려울 전망이다. 의심환자 수가 3주 연속 유행주의보 기준인 8.9명 이하일 때 고려되는데, 최근 이 기준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보건당국은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누를 사용해 손을 30초 이상 씻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니라 손수건과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릴 것을 주문했다.발열과 기침, 목 아픔,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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