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대표 명소인 팔공산 정상부에 구름다리 건설을 추진하는데 대해 환경·시민단체가 생태계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대구시 투자심사 자료가 공개됐다.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동구 공산동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과 낙타봉 전망대를 잇는 250m 구름다리 설치와 팔공산 심볼인 팔괘상징 전망대와 휴게공간·포토존·주차장 건설 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구를 찾는 관객객 1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관광명소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1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구시의회의 사업 검토를 마치고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대구시의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관련 투자심사위원회 회의자료와 회의록 등에 따르면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사업의 수혜자는 동구 주민의 90%인 34만9000명에 달한다.  또 고용 효과는 간접고용 1만5000명이며 동화사와 케이블카 관광객도 구름다리 공사 준공 후인 2020년 400만명, 2021년에는 500만명으로 증가,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대박사업으로 예측됐다.대구시는 팔공산이 전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중요 관광지이지만 현재 관광객 유입률은 인지도에 비해 크게 낮은 만큼 환경파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구름다리를 설치해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관광수요 예측의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점과 팔공산 구름다리가 설치되면 인근의 동봉 및 낙타봉, 병풍바위, 염불암 등 일대가 마구잡이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란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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