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선거 등 대구·경북지역 5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4·12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조기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유력 대선 주자들의 그늘에 가려 재·보궐선거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자유한국당 김종태 의원의 부인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가 치러진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는 전체 유권자 18만2858명 중 9만8488명이 투표(53.9%)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이번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율은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 때 경북지역 평균 투표율(56.7%) 보다 2.8%p 낮다.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실시된 광역·기초의원 선거 투표율은 이보다 훨씬 저조하다. 동료의원의 부당한 청탁을 받아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시의원의 사퇴로 광역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대구 수성구 3선거구는 유권자 7만8124명 중 1만2495명(사전투표 2729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16%에 그쳤다.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구미시 ‘사’ 선거구는 1만7123명 중 5478명(32%)이 투표했고, 칠곡군 ‘나’ 선거구는 1만3141명 중 5185명(39.5%), 달서구 ‘사’ 선거구는 5만945명 중 8234명(16.2%)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치러진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경북 59.5%, 대구 5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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