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버려지는 자원인 빗물의 재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시민에게 설치비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간단한 여과 과정을 거쳐 저장해 조경·청소 등의 용도에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송·배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지원대상은 지붕 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이며 건축물별로 1000만원의 범위에서 빗물이용시설 설치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달 30일까지 관할 구·군청 환경과로 신청서 등 첨부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되고 구·군과 대구시의 검토를 거쳐 보조금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적인 물 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 미래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하수도로 흘러내려갈 빗물을 사용함으로써 하수도의 부하를 경감하고 상수도 정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또 설치자 입장에서는 빗물 이용량만큼 수돗물을 절약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시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요금도 감면 받을 수 있어 지난해 이 사업을 처음 시행한 이후 시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사업의 지속성이 확보되고 있다.한편 지난해 설치된 25개소의 빗물이용시설은 물 재이용 현장교육, 조경수·텃밭 물주기, 건물주변 청소 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물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올해 사업성과에 따라 향후 사업량을 확대해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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