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외스포츠교류사업이 성화(聖火) 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이 사업은 경북도와 경북체육회가 손잡고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전국 첫 해외 일자리를 개척한 해외취업 지도자 파견사업은, 2010년 7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의 체육교류 MOU(양해각서)체결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2011년 11명을 시작으로 13년에는 14명의 지도자를 파견했고, 현재 16명으로 파견정원을 확대·운영하고 있다.사업추진 6년만인 지난해 4년마다 열리는 ‘2016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서자바주가 55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면서 본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경북의 체육지도자가 파견된 10개 종목에서 95개의 금메달을 땄다.전체 금메달 217개 중 44%이다.9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서자바주 종합우승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체육지도자 해외파견사업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도 빛을 발했다.경북체육회 사격팀 소속 박충건 감독이 베트남의 국가대표 사격팀을 지휘한 지 3년만에 베트남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았다.경북체육의 위상 강화 뿐 아니라 국가 상표 향상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냈다.서자바주와의 체육교류를 통해 2012년 약 110여명이 3개월 동안 도내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매년 종목별로 훈련팀이 방문했다.지난해에는 9개 종목 212명의 전지훈련단이 포항(사격), 경산(유도), 예천(양궁), 의성(컬링) 등 특화된 도내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등 직접적 경제유발효과는 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경북의 우수한 경기장과 도내 선수단 합동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은 물론,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지 투어로 경북의 모습을 강하게 각인시켜 관광객 유입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경북도는 2015년 카자흐스탄과 체육교류 MOU 체결을 통해 전지훈련단이 이미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동계 종목 육성을 위한 캐나다, 스위스, 몽골 등과도 전략적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올해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개최를 위한 사전붐업 행사인 한-베 스포츠대회를 9~10월경 현지에서 축구·배구·배드민턴 3종목으로 친선경기를 가진다. 경북도는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개최를 겨냥한 각국의 전지훈련단 유치에도 힘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