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보수적통에게 투표하고 죽어야지 친북좌파가 싫다고 강남좌파를 찍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보수와 우파들이 비겁해져서는 안 된다. 당당하게 (저를) 찍고 안 되면 같이 죽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14일 안동 ‘유교문화교육관’에서 유림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말이다.최근 보수 정치권이 한국당, 바른정당, 새누리당으로 갈라지면서 TK지역의 유림들의 지지를 통해 ‘보수 적자’ 입지를 굳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그는 ‘유림특별법을 제정해 달라’는 유림들의 요구에,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광림·최교일 한국당 의원들을 가리키며 “법안 만들어줄 사람이 여기에 있다. 두 분이 공동발의를 해야겠다”고 화답했다.     홍 후보의 강행군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대구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청년소상공인간담회에 참석, 청년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청년들이 고용절벽 속에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것은 어른들이 세상을 잘못 만든 책임”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젊은 세대, 소상공인들, 서민들을 위해 밝은 길을 열어주는 게 어른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집권하면 ‘청년·서민구난위원회’를 만들어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직접 5년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20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기술 벤처에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15일에는 울산과 부산 등 PK 지역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지역공약 발표회견을 시작으로 PK 공략에 나섰다.홍 후보는 “동남풍이 불면 대선의 풍향계가 달라진다. 어제(14일) 대구에 가 보니 우리 한국당 지지세가 회복됐다고 느꼈다. 울산 시민 여러분도 지금까지 보수우파의 정통 정당인 우리 당을 밀어 주셨듯이, 이번 대선에서도 압도적으로 밀어주시길 바란다”고 지역민심에 호소했다.김성용·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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