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서울을 출발해 일본 동경으로 향하는 1158km, 52일 간의 제6차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 참가자들이 지난 14일 영천에 도착했다. 이에 영천시와 조선통신사 기념 사업회(회장 김대환)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걷기 영천 구간(약 23km)을 더욱 의미있게 지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지난 15일 오전 신녕중학교를 출발해 가래실 문화마을을 거쳐 조양각에 도착하는 영천구간은 제55회 경북도민체전 성공을 기원하며 시민들이 조선통신사 행렬에 직접 참가하고 한·일 참가자들과 함께 조선통신사의 길을 직접 걷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특히 중앙동주민센터에서 조양각으로 향하는 마지막 구간은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마상재(馬上才) 시연, 조양각 전별연 공연으로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영천시는 이번 전별연 공연을 시작으로 제55회 경북도민체전 기간과 월 1회 토요일 ‘조양각 상설문화공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제55회 경북도민체전기간 중 영천의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널리 홍보하고 영천을 찾는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조양각 야경과 함께 감상하는 상설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보탬이 되겠다”며 “나아가 영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야간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한편 전별연은 경상도관찰사가 왕명을 받아 평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위해 베풀어준 연희로 활쏘기, 국악, 무용, 마상재 등으로 펼쳤다고 전한다. 전별연의 메인공연인 마상재는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고난이도의 기마술로, 달리는 말 위에서 다양하게 기예를 부리는 연희형 마상무예로 진화한 것으로 일본 막부의 요청에 의해 수출됐던 가장 체계적이고 문화적인 최초의 한류문화공연으로 학계와 문화계 모두에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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