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00억원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도는 17일 오후 도청 회의실(사림실)에서 경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진산업㈜, ㈜삼광오토모티브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226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 자리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최경환 국회의원, 최영조 경산시장, 서중호 아진산업대표이사, 김진우 삼광오토모티브대표이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IT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21만4730㎡ 넓이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1645명이라는 대규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아진산업은 ICT와 기계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1211억원을 투자해 13만223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신규인력 4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2015년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대표적 향토 뿌리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미국, 중국, 베트남에도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이번 투자를 통해 설비로봇, 프레스, 금형 등의 시설을 갖추고,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과 고강도 초경량화 소재부품 개발 등에 나서 4차산업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업종을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무역의 날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알짜기업으로 이번에 1050억원을 투자해 1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독일의 K사, M사 등과 납품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번에 제조공장을 증설하는 것이다. 또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과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경북도는 “이번 투자양해각서는 신보호무역주의 등장, 대통령 탄핵인용 등 혼란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한 향토기업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가 입주를 희망하는 경산4일반산업단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성용·김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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