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00억원대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큼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경북도가 경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아진산업㈜, ㈜삼광오토모티브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2261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번 경사를 통해 1645명의 신규일자리까지 생겼다고 하니 아직 한파가 걷히지 않은 지역 경제계에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아진산업과 삼광오토모티브는 자동차 부품과 IT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21만4730㎡ 넓이의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아진산업은 ICT와 기계산업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번에 1211억원을 투자해 13만2230㎡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신규 인력 445명도 채용할 계획이다.아진산업은 2015년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대표적 향토 뿌리기업으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최고의 기술력과 특허를 가지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미국, 중국,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설립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설비 로봇, 프레스, 금형 등 시설을 갖추고 최근의 화두가 된 4차산업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신기술 연구개발과 고강도 초경량화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장밋빛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업종을 추가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성장산업이다.‘2013년 무역의 날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알짜기업으로 1050억원을 투자하고 향후 1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독일의 K사, M사 등과 납품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제조공장을 추가로 증설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과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어서 더 많은 인력 채용이 기대된다.경북도의 일자리 정책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시행 중인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 후 3년이 지나면 2000만원의 자산 형성을 하도록 돕는 ‘청년희망 두 배 통장(2+1)사업’을 천명한 바 있다. 실업률 상승세가 소폭 꺾였다고 하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한 겨울이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도록 더 많은 시책을 개발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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