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9년 연속 대한민국 청소년 사망원인 1위로 꼽혔다. 우리 청소년의 절반 가까이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스스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5년 9~24세 청소년의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이어 교통사고 등 운수사고(4명)가 사망원인 2위에 올랐으며 악성식생물(암)에 의한 사망은 2.9명으로 3위로 꼽혔다.2015년 자살로 사망한 청소년은 총 708명으로 이는 암으로 사망한 청소년 282명보다 2.5배 많은 숫자다. 다만 2009년 10.3명으로 최고정점을 찍은 뒤 청소년 자살 사망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 자살률이 높은 데는 스트레스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의 46.2%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직장생활과 학교생활, 가정생활 등에서도 각각 67.7%, 52.5%, 31.8%의 청소년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자(40.1%)보다 여자(52.5%)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으며 연령별로는 13~19세(42.7%)보다 20~24세(50.3%)의 청년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반면 신체적인 조건은 과거보다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남녀 학생의 키는 전년보다 남자가 0.7㎝, 여자가 0.4㎝ 커졌다. 몸무게도 초·중·고 남학생의 경우 각각 1.6㎏, 1.4㎏, 0.6㎏ 늘었으며 여자는 초등학생 0.3㎏, 고등학생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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