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가 대구의 대표 축제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입장권 판매가 이뤄진 인터파크에 따르면 판매 시작과 동시에 입장권이 전석 매진됐다. 특히 구매자의 약 80%가 외지인으로 나타나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에 대한 전국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원풍등 날리기 행사는 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고자 매년 개최하는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의 부대행사로 출발했다. 내빈 위주로 150개의 소규모로 날리던 풍등 규모를 2014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의 일환으로 1400개로 대폭 확대하면서 전국적인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이후 2015년 1900개, 2016년 2200개, 올해는 2500개 등 매년 행사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에서 풍등 날리는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입장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지난달 25일 진행한 1차 예매에서 2100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 1일 2차 예매에서 당초 계획보다 500장을 늘린 2600장의 입장권을 판매했으나 역시 1분 만에 동이 났다. 주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 입장하는 3만명 외에 공원 인근에 풍등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에도 관광특수가 기대되고 있다.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을 위한 특별존(300석)도 설치해 향후 소원풍등 날리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수익금을 전액 투입하는 등 안전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며 “소원풍등 날리기가 종교·연령·국적을 초월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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