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24일 점포 679곳이 불 탄 서문시장 4지구 건물의 철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30일 화재 발생 이후 145일 만이다.화재로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4지구 건물 중 30% 이상 붕괴돼 지난해 12월1일 안전진단에서 ‘사용 불가’에 해당하는 ‘E등급’ 판정을 받았다.이날 철거작업에는 포크레인 3대와 인력 10여명이 동원됐으며 7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철거업체 측은 “날림먼지 때문에 시장이 문을 닫고 난 이후 주로 작업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철거에 앞서 지난 2월 노점정비, 구조보강을 위한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건물에 묻혀있던 금고 19개와 현금 4000만원, 귀금속 등이 추가로 수거됐다.중구 관계자는 “시장 상인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고 철거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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