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가 싱가포르 주요 공중파 방송을 통해 다음달 대대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요 공중파 채널인 ‘미디어콥(Mediacorp) 채널 U’의 취재진들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독특한 숙박 장소 등을 취재중이다.이 방송사는 경북관광 특집으로 ‘유니크 로징(Unique Lodging)’이라는 프로그램을 8편으로 제작해 다음 달 저녁 황금시간대(오후 9~10시)에 방영할 예정이다.취재진들은 양동마을,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경주의 문화 자원을 비롯, 독특한 숙박장소로 봉화 축서사 템플스테이(가방짜기, 저녁공양, 소참 법문과 본방짜기, 참선),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선무도 수련, 좌선 및 행선, 저녁예불, 108배), 경주 양동마을 향단 한옥스테이(연꽃차 시음, 주안상, 국보 412호 한옥 숙박) 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축서사의 ‘가방짜기’는 참선 수행 기간 동안 앉을 자리를 배정하고 각각의 할 일을 짜는 시간을 말하며 ‘소참법문’은 참선 수행 전에 법문을 마음에 새기며 7박8일 ‘나를 찾는 여행’을 하는 시간이다.또 ‘본방짜기’는 가방짜기에서 정해진 자리와 소임을 결정짓는 시간을 말한다.경주 양동의 ‘향단’은 양동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주택으로 보물 제412호이다. 일반 상류 주택과 달리 몸채는 ‘月’자형이며 여기에 ‘一’자형 행랑채와 간막이를 둬 전체적으로 ‘用’자형으로 돼 있다. 이번 특집방송을 취재하고 있는 토킴 훈 총괄프로듀서는 “세계의 다양한 관광지나 독특한 숙박 장소를 많이 경험해 보았으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가 어우러진 경북의 템플스테이와 한옥스테이 체험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다”며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할 소재를 촬영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한편 싱가포르 관광시장은 FIT(개별자유여행객) 여행객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시장으로 이같은 여행객은 관광 목적지 등 여행정보를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결정한다. 지난해 22만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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