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원수(原水)의 수질검사 항목을 현재 205개에서 250개로, 정수(淨水)는 200개에서 270개로 늘려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원수는 자연 그대로의 물이며 정수는 원수에서 불순물 등을 걸러낸 후 수돗물 등으로 공급되는 물이다.대구시가 추가하는 원수의 검사항목은 농약류 21종, 미생물 10종, 유해화학물질 6종, 중금속류 4종이며 정수 검사항목에는 농약류 25종, 휘발성유기화합물 11종, 환경호르몬 14종, 유해화합물질 9종, 미생물 6종이 추가됐다.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정수의 수질검사 항목은 163개, 미국은 110개, 일본은 121개이며 국내 지자체들의 정수 수질검사 항목 수는 서울 170개, 부산 266개, 인천 181개, 광주 208개, 대전 210개, 울산 190개 등이다.수질검사 항목 확대를 위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연구소에 신물질연구팀을 신설했으며 농약류, 환경호르몬, 휘발성유기화학물질, 중금속류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액체·기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 유도결합플라즈마분광광도계 등 최첨단 수질분석 장비를 도입했다.김문수 본부장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검사를 위해 분석능력을 높이고 신규 감시항목의 분석시스템을 표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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