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경상도를 다스리던 대구 경상감영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8호로 지정됐다.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과 징청각이 원래 위치에 잘 보존돼 있고 임진왜란 이후 전국 8도의 관아 구성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돼 경상감영공원 일대인 중구 포정동 1만4678㎡가 사적 지정을 받았다.2010년 선화당과 징청각 하부 발굴조사에서 옛 경상감영의 유구(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가 중복돼 존재하고, 지난해 시굴조사에서는 지하 약 1m 아래 내아, 여수각, 담장 등 감영 부속건물과 관련된 하부유구가 확인됐다.대구 중앙공원으로 불리던 경상감영은 현재 경상감영공원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감영의 객사와 주요 건물이 있던 곳에는 중부경찰서, 종로초교 등이 들어 서 있다.대구시는 구 도심의 난개발을 막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35년까지 국비와 시비 1509억원을 들여 경상감영 복원·정비에 나설 계획이다.경상감영 정문인 관풍루와 중삼문에 이어 사령청, 백화당 등 감영시설, 대구 부아(府衙, 행정·사법 업무를 보던 곳)시설을 차례로 복원한 뒤 마지막으로 지금의 종로초교 자리에 경상감영 역사문화관을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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