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문학의 정수로 손꼽히는 고(故) 박이문 교수의 에세이를 모은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이 다음달 1일 출간된다. 박이문 교수는 존재를 쉬게 하고 존재 발전의 근거로도 삼을 수 있는 공간적 개념이자 실천적 개념인 ‘둥지’를 강조해 ‘둥지의 철학자’로 불려왔다. 출판사 미다스북스는 지난 3월 별세한 한국 인문학계의 거장 박이문 포항공대 교수의 에세이집을 출간한다고 25일 밝혔다. 총 5권으로 구성된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존적 질문을 던지던 박 교수의 철학적 사색과 인간적 성찰을 담았다. 박이문 교수는 인간과 삶, 자연과 문명에 대해 한없이 경탄하면서도 동시에 그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책은 노철학가의 인생이 담긴 질문들 ‘당신에겐 철학이 있는가’, ‘당신은 철학적 사유를 하고 있는가’와 함께 그의 투명한 사유와 행복한 고독감을 담았다.특히 ‘박이문 인문 에세이 특별판’은 박이문 교수가 생전에 발표하지 않았던 미발표 원고를 수록했으며 도서 발간 및 집필 당시의 원고를 최대한 살려 소장 가치를 높였다. 출판사 측은 “철학자이면서도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한 고 박이문 선생은 평생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개인의 삶과 여정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하고 스스로 답을 내리게 하는 것이 그의 에세이”라며 그를 기리는 책의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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