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필리핀 다양한 분야 교류 확대

대구시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필리핀 메트로마닐라를 방문해 메트로마닐라개발청(이하 MMDA)에 소방차와 구급차 각 2대를 기증하고 토마스 올보스 MMDA 청장의 주선으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소방차구급차 기증은 지난해 9월 1일 대구시와 필리핀 MMDA가 다양한 분야 발전을 위한 포괄적 협약을 맺은데 이어 토마스올보스 MMDA청장이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지원을 요청한 후속 조치다. 필리핀 MMDA는 필리핀의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통할하는 대통령직속 행정기구로 관할 인구만 1200만명에 이르며 도시계획과 개발사업, 건강과 위생관리, 도시공해와 오염통제, 재난과 재해 구호사업 등을 담당한다. 대구시는 이번 소방차와 구급차 기증을 통해 MMDA와의 교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나아가 필리핀과의 다양한 교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공항과 마닐라 공항간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토마스 올보스 MMDA 청장의 주선으로 필리핀 교통부 항공담당 차관과 민간항공청장, 필리핀 항공 부사장을 만나 직항개설을 협의했다. 또 교통부 도시철도담당 차관과 만나 대구도시철도공사의 필리핀 2호선 유지보수 공사 참여에 대해서도 김은 논의가 이뤄졌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필리핀에 진출하면 해외 진출 첫 사례다. 이밖에도 김 부시장은 올보스 MMDA 청장과 의료관광, 전기자동차, 하·폐수 처리시설, 소각장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도시간 교류를 논의했으며 향후 지속적 교류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필리핀 1500여개 자치단체 연합체(LLP)를 방문해 대구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가졌으며 향후 MMDA 산하 17개 시장단 회의에서도 홍보 기회를 갖기로 하는 등 사드사태로 감소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체할 필리핀 의료관광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필리핀 MMDA간의 교류가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역사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마닐라와 직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교류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