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의료 취약 지역에서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이 진행된다.경북도가 27일 청송군을 시작으로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가 없는 지역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담 때는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소속 정신과전문의와 정신보건 전문요원들이 고위험군 정신질환에 대한 심층상담과 우울·불안 등과 같은 일반상담을 하며 정신건강 정보도 제공한다.27일 청송군을 시작으로 의성(다음달 18일), 고령(다음달 25일), 영양(6월1일), 울진(6월22일)에서 이뤄지며 하반기에도 희망자가 있는 지역에서 진행된다.이번 상담은 경북도가 실시한 노년층 정신건강검진 결과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대상자와 평소 정신적 어려움을 느꼈으나 이웃의 시선과 편견으로 상담받기를 꺼려하는 주민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는 정신의료기관, 정신보건전문요원이 부족하거나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율이 낮은 곳을 찾아 이 상담을 계속할 계획이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곳에는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경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정신질환은 평생 성인 4명중 1명이 경험하고 있으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은 전체의 9.6%밖에 되지 않는다”며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마음의 병 또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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