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개최된 제55회 경북도민체전이 1일 막을 내렸다.올해 도민체전은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시부 대회 종합우승은 구미시가, 군부는 칠곡군이 최종 우승했다.구미시는 시부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항시의 9연패를 저지했다. 군부에서는 울진군과 칠곡군이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칠곡군이 6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35개의 신기록이 수립됐다.수영 종목에서 5개의 경북신기록이, 사격·수영 등에서 29개의 대회신기록이, 수영에서 1개 대회타이 기록이 나왔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영천시는 개회 기간 동안 응원단 200여명을 구성해 경기장을 순회하면서 응원을 펼쳤다.영천시민운동장 주변에는 미니어처(미니말), 전통한복 복식, 다도 등 각종 체험장이 설치돼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하지만 올해 대회는 운영 면에서 미숙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지난달 28일 열린 입장식 행사에서 기수단이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타나 논란이 됐다. 행사 이후 진행한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에서도 공연 중 마이크가 꺼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천시는 도민체전 대회 안내책자에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의 이름을 ‘김용규’로 잘못 표기하는 오류를 범해 시민들과 참가 선수단의 질타를 받았다.영천시 관계자는 “대회 운영상 미숙했던 점을 계기로 더욱 고심하고 연구해 경북도민에게 활력을 줄 수 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이번 대회를 밝게 비추던 성화는 소화되지만 이곳에서 빛났던 선수들과 도민들의 열정은 꺼지지 않고 가슴 속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내년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삼백의 도시인 상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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