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일 건조주의보와 강풍 속에 발생한 산불로 3명의 사상자와 10ha가 넘는 임야가 소실된 상주시 산불 현장에 통합지위본부를 구성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잔불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재개된 산불 진화에는 소방헬기 16대와 소방차 등 37대, 군부대, 소방대, 공무원 등 1400여명이 투입됐다.경북도는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전날 오후 2시10분쯤 산불이 발생하자 경북도와 상주시는 헬기 12대, 산불진화차, 소방차와 공무원 등 690명을 동원했으나 초속 6m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불길을 잡지 못했다.불은 전날 오후 2시 13분쯤 상주시 사벌면 덕가리의 한 과수원에서 김모씨(57)가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던 중 야산으로 옮겨붙어 발생했다.불은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된 듯 했으나 남은 불씨가 강풍을 타고 상주시 함창읍 하갈리 방면으로 번지면서 커졌다.밤새 번진 불로 임야 13㏊가 소실됐고 등산객 김모씨(58·여)가 숨졌으며 장모(64)·김모(57)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또 산불 현장과 인접한 상주시 함창읍 상갈리, 중갈리, 하갈리, 매호1리, 태강리 등 5개 마을 123가구 215명이 인근 마을로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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