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26.06%로 최종 집계됐다. 1000만명이 넘는 선거인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이번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수치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전국 4247만9710명의 유권자 중 1107만2310만명이 투표해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는 사전투표가 실시된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최고 투표율이다. 지난해 제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2% 보다 13.9%p 증가했고,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11.49% 보다 14.6%p 증가했다.사전투표율이 높아짐에 따라 9일 최종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18대 대선 최종 투표율은 75.8%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이번 4~5일 사전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남 곡성군으로 40.58%였고, 부산시 사상구의 투표율이 20.11%로 가장 낮았다.시·도별로는 세종특별시가 34.4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마감 전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던 전남은 34.0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광주(33.67%), 전북(31.64%) 등이 뒤를 이었다.대구는 22.28%로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제주(22.43%)와 부산(23.19%)도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경우 전국 평균 투표율과 비슷한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은 26.09%, 경기 24.92%, 인천 24.38% 등이다.이 외에도 △대전(27.52%) △울산(26.69%) △강원(25.35%) △충북(25.45%) △충남(24.18%) △경북(27.25%) △경남(26.83%) 등의 투표율을 보였다.주소지 밖의 구·시·군에서 투표한 관외사전투표자수는 363만7864명으로 전체 사전투표자수의 32.9%를 차지했다.특히 서울역(1만6604명), 용산역(1만2926명), 인천공항(1만8978명)의 사전투표소 투표자수가 전체 사전투표소의 평균 투표자수인 3157명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 사실상의 연휴기간임에도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이 한껏 발휘됐다는 평가다.한편 중앙선관위는 관내사전투표인의 투표지가 들어있는 사전투표함은 선관위 사무실 내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다.투표함은 선거일 투표마감시각인 오후 8시 이후에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까지 이송하며 별도 개표한다.중앙선관위는 “투표함 보관 장소에 보안경비시스템을 설치하고, 경찰 및 보안업체의 순찰도 강화하는 등 사전투표함 보관에 철저를 기해 국민 모두가 선거결과를 신뢰하는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