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본격적인 벼 육묘시기를 맞아 키다리병을 예방하고자 볍씨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벼 키다리병’은 다른 벼보다 키가 유난히 크고 잎색이 다소 노란색을 보이면서 눈에 쉽게 띄는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 병에 걸린 벼는 대개 이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말라 죽음으로써 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 병에 걸린 종자가 10% 정도일 때 벼 품종에 따라서 최대 쌀 수확량이 15%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된다.키다리병은 종자소독만 철저히 해도 96%까지 예방할 수 있으며 소독방법은 약제를 희석한 물에 종자를 48시간 동안 담가다가 꺼내 맑은 물에 24시간 더 침종한 후 파종을 하면 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약제를 적정 농도로 사용하지 않고 진하게 할수록 약해로 인해 발아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 농도로 사용해야 한다. 정부보급종 종자도 약제 소독을 권장하며 지난해 키다리병이 발생했던 논에서 생산된 종자의 경우, 온탕침법(물온도 60℃에서 10분간 침종)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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