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 방재 및 산림재해 대응시스템을 가동한다.이에 앞서 도는 지난 3월16일부터 이 달 14일까지 도, 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인명 피해 우려 지역 245곳, 재난 예·경보 시설 2855대, 배수펌프장 96지구, 재해예방사업장 169곳에 대한 점검을 한 후 정비, 보강 등의 조치를 했다.이와 함께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관리담당자를 복수로 지정해 수시 예찰활동 등 특별관리를 하도록 했다.지난 달 13일에는 민·관·군 관계자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장비·인력·물자에 대한 지원체계를 점검했다.또 수방장비(굴삭기, 덤프, 양수기 등) 12종 5148대, 수방자재(포대, 로프, 천막 등) 11종 114만9000점을 확보해 전진 배치했다.도는 이 기간 동안 주말·연휴와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를 하고 상황에 따라 13개 협업기능별 근무체제로 전환하는 등 선제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특히 이번달 말까지 8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하천 내 지장물(수목 등)을 제거해 물흐름을 원활히 하는 등 침수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염 취약 계층인 독거노인 등 7만1421명에 대해 재난도우미 1만3182명을 확보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4533개도 지정했다.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는 기후변화로 기상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행정기관에만 의존하지 말고 노후주택, 배수로, 비닐하우스, 양식장 등에 대해 스스로 정비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