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한 건강검진을 위해 CT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조영제 부작용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조영제 부작용 건수는 2009년 1688건에서 지난해 1만8240건으로 7년 사이 10.8배나 급증했다. 과민성 쇼크 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25건에 달했다. 조영제는 CT나 MRI 등과 같은 영상진단 검사나 중재시술 시 조직이나 혈관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조영제 부작용으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발진, 오심, 구토, 안면부종, 저혈압 쇼크 등이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2016년 집계된 조영제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려움증이 8114건으로 전체의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르러기 31.9%(7262건), 발진 14.8%(3368건), 오심 9.1%(2069건), 구토 8.4%(191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급성 과민반응은 주로 조영제 투여 즉시 나타나지만 1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영제 투여 후 약 30분 이상 병원에 머물며 관찰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7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신독성과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조영제 투여는 특히 신장질환, 당뇨병, 단백뇨, 탈수증, 심부전, 간경변, 신독성 약물을 메트포르민이 포함된 혈당강하제 등을 복용할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메르포르민이 포함된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을 경우 검사 완료 후 적어도 6시간 동안 수분 공급을 지속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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