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년 전 시간여행…대구 달서구 선사문화체험축제

달서구는 오는 20일 한샘공원에서 ‘선사문화체험축제’를 연다.대구 달서구 지역은 진천·상인동의 고인돌(지석묘)군과 월암·진천동에 선돌(입석) 등 청동기시대의 유적이 집중 분포돼 있다.2006년 월성동 아파트 개발지에서 흑요석과 돌날 등 1만3184점의 유물이 출토되는 등 구석기 유적지가 발굴되면서 대구의 역사를 2만년 전으로 앞당기는 등 역사적 가치가 입증된 구석기 문화의 중요한 기초자료들이 발견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선사시대 주거, 장례 등 생활문화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로써 주거지 생활유구(遺構), 지석묘, 석관묘 등 무덤유구, 진천동 입석 등 의례유구 등은 종류와 숫자, 밀집도가 매우 높아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가 크다.지역 주민협의체인 ‘달서선사유적사람들’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선사유적문화와 원시인 문화를 주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축제는 1부 선사문화 체험마당과 2부 선사무용제·음악회로 나눠 진행되며 당일 낮 12시30분 진천역 앞 원시인 조형물 앞에서 선사문화 원시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진다.체험행사에서는 선사 옷, 장신구 만들기, 선사돌빵 먹거리 등과 선사 발굴·유물, 유구 실측, 선사 반달돌칼 만들기, 선사사냥, 불지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또 선사무용제·음악회를 통해 전통 국악과 변검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달서구는 축제장을 옛 장터로 재현한 ‘바리바리돌장’ 선사프리마켓을 개장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해설사와 함께 탐방객에게 코스별로 스탬프를 찍어주는 부대행사도 마련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제안 등을 토대로 주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더해 소중한 선사유적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