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5일까지였던 봄철 산불조심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16일간 더 늘이기로 했다.최근 삼척과 강릉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고, 건조특보와 강한바람이 지속돼 대형산불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강원 삼척·강릉과 경북 상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건물 43채가 모두 타고 이재민 83명이 발생했으며 산림 340ha가 소실됐다. 전국에서 5월에만 59건의 산불로 352ha의 산림이 불에 탔다.이에 도는 산불조심 기간을 연장해 5월 말까지 산불감시 인력을 산불취약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또 산불 발생 즉시 원인조사를 하고 가해자는 반드시 붙잡아 대국민 경각심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기 때문에 입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불발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소중하게 가꿔온 숲이 더 이상 산불로 소실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