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이 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세계시장을 향해 도약합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참가해 작품 26편을 95회 공연할 예정입니다. 폴란드, 인도 뮤지컬이 처음 소개되고 2005년 토니상에서 14개부문 후보에 오른 코믹 뮤지컬 ‘스팸어랏’(Spamalot) 영국 공연진이 내한합니다”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계 속의 ‘뮤지컬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2006년 첫발을 내디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제11회 DIMF가 다음달 23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주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참가해 작품 26편을 95회 공연할 예정이다.DIMF는 대구시가 뮤지컬 중심 도시 구축과 세계 최초의 뮤지컬 전문 축제를 표방해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는 국제행사다. 해외초청 작품 공연을 비롯해 국내 창작뮤지컬지원사업, 개막축하공연 & 폐막행사(DIMF 어워즈)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펼쳐진다.배성혁 위원장은 “10년이 지나자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환경이 바뀌었다”며 “DIMF가 외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해외 뮤지컬 제작진이 행사에 참가하고 싶다며 공연 영상을 먼저 보내온다”고 했다. “과거에는 해외 초청작을 직접 섭외하느라 4~5편을 올리는데 그쳤습니다. 요즘은 외국에서 많은 팀들이 참여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합니다. 이번 축제의 해외초청작 8편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거쳐 선정됐습니다”DIMF는 영국, 러시아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폴란드, 인도의 작품 등 해외초청작 8편을 소개한다.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Spamalot)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2005년 미국 토니상에서 14개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유쾌하게 담았다.폐막작 ‘폴리타(Polita)’는 3D 입체기법을 적용한 폴란드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무성영화시대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폴라 네그리’의 일대기를 담았다. 3D 입체기법을 작품에 접목하기 위해 7년간의 준비를 거쳤다.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Shakespear e’s 12thnight)도 국내 처음 소개되는 인도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인도 봄베이(Bombay)와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인 발리우드(Bollywood)식 해석이 돋보인다.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은 유명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커(Aleksandr Kolker)의 손길을 거쳐 극중 인물의 심리묘사를 열정적인 재즈음악과 서정적인 러시아 전통민요에 담아냈다. DIMF는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창작지원작 4편과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공연 4편, 국내·외 9개 대학이 열전을 펼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총 26개의 뮤지컬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부대행사로는 DIMF에서 만나볼 뮤지컬을 미리 알아보는 ‘열린 뮤지컬 특강’을 비롯해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 등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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