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정규직 전환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16일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간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인턴을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비율은 4.95%, 계약직 정규직 전환은 1.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장학재단,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8곳의 채용형태를 분석한 결과이다.공공기관의 3년간 지역인재 채용규모는 정규직 152명(19.4%), 인턴 198명(16.62%), 계약직 280명(25.4%) 등으로 집계돼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특히 공공기관별 인턴의 정규직 전환을 살펴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턴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용보증기금의 경우 3년간 834명의 인턴을 뽑았지만 이 기간 동안 7명(0.83%)만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반면 같은 기간 한국장학재단의 경우 전체 41명의 인턴을 채용했고 17명(41.4%)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신용보증기금,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은 3년 동안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은 없었다.한국장학재단의 경우 3년간 124명의 계약직을 채용했지만 1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도 88명의 계약직원 중 1명만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사학진흥재단은 3년간 계약직원 17명을 채용했고 8명(47.05%)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대조를 이뤘다.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이전 공공기관은 생색내기 채용을 중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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