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8일 사드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 절차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그 가정을 전제로 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방부 차원에서 지금 국회비준 절차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사드 배치가 국회에서 논의될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지금 한미뿐만 아니라 주변국에 특사가 파견돼서 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그는 “(사드 배치 지역) 부지 공여를 한 것은 우리가 추가로 국방 예산을 투자한 것이 아니라, 현재 기존의 부지를 교환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방 예산을 추가로 투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예산이 투입된 것이 아니라 국회 비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그동안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사드 배치) 절차는 진행이 되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추진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한 것에는 “아직 거기(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좀 협의가 진행돼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구체적인 것은 정부의 방향과 지침에 따라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