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역사박물관’을 설립하고 22일 개관행사를 가졌다.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소재 연구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혜련·김수용 경북도도의원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역사박물관 개관으로 연구원은 문화유산조사 전문기관을 넘어 문화재종합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역사박물관에서는 상설 전시 프로그램으로신석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토기의 발전단계를 보여주는 ‘흙 빚음, 문명의 시작’전을 마련했다. 발굴현장의 출토유물 100여 점을 주거지 복원모형과 함께 전시해 시대별 주생활의 변화양상을 보여주고 있다.연구원은 박물관을 설립함으로써 문화유산 종합연구기관 도약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의 조사·연구, 보존·관리의 기본적 기능 에서 문화재의 가치창출 및 활용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매장문화재의 체계적인 조사연구 및 출토유물의 보존관리를 위해 1998년 경북도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설립 이후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조사업무 및 민원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지금까지 대구신서 혁신도시, 경북도청 이전지, 칠곡가산산성, 청도읍성 등 1200여 건의 문화유적조사 수행과 236권의 조사보고서를 발간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발굴조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2011년부터 장장 5년에 걸쳐 136명의 집필진이 신라사를 소개한 총30권의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발간하고, 후속사업으로 전자책 제작으로 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신라사 연구에 큰 획을 긋기도 했다. 또 경주 동궁과 월지 주변 정비사업 같은 대형 학술연구용역을 수행 하는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연구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최근에는 도내 공·사립 및 대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보존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대응방안을 경북도에 건의한 바 있으며 후속조치로 연구원 내 보존처리 시설 및 인력을 활용해 민간조사기관, 박물관 등의 출토유물 및 소장 문화재를 위탁 처리하는 보존처리 지역거점기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내년이면 개원 20주년을 맞는 연구원은  문화재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먼저 국가용역사업 수주, 도와 시군의 정책사업 확대로 사업 다각화 와 전문화를 통한 자체수입 확보 기반을 다지는 한편체계적인 문화유산교육 운영을 위해 교육시설 확충과 기금 마련을 마치고 고르게 시군이 교육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언론 및 교육지원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등을 통해 교육안내와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그리고 도내 문화재 정보를 디지털로 집대성해 도민의 이해증진과 학생, 연구자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을 구상하는 등 도내 문화재 정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연구원 직원과의 간담회 가져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행사에 앞서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원의 오늘이 있기까지 노력해 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연구원 발전에 경북도가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토의했다.  역사박물관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을 조망하며 내일을 통찰하는 교육장소가 되고, 도민이 즐겨 찾는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 하면서 연구원도 도민에 다가가는 박물관 운영으로 지역 문화재에 대한 조사 연구에 머물지 않고 보존, 관리, 활용방안 연구 등 공공의 역할에 충실한 문화재종합기관으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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