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은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깨달음을 찾는 소리, 소리로 찾은 진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22일 국립대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불교문화가 전해주는 지혜와 교훈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총 4부로 구성돼 불교문화재와 함께 청각자료로 꾸며진다. 먼저 1부 ‘울림響(향), 소리로 일깨우다’에서는 사찰의 소리를 접할 수 있다.사찰은 수행과 고행의 공간으로 곳곳에 즐거움을 상징하는 극락세계 천인(天人)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이에 대구박물관은 사찰의 처마 끝 풍경소리, 새벽과 저녁의 범종소리 등을 모아 전시를 구성한다. 2부 ‘말씀言(언), 글소리로 깨우치다’는 부처의 소리로 염불과 독경, 석가모니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로 써진 다라니 기도를 접할 수 있다.이어 3부 ‘나타남應(응),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다’는 중생의 소리인 ‘나무관세음보살’이, 마지막 4부 ‘수행悟(오), 깨달음을 찾아가다’는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구도자의 소리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불비상(국보 제106호)과 백지묵서묘법연화경(국보 제21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점이 전시된다.감은사지 서삼층석탑 사리장엄구(보물 제366호), 백지금니금강 및 보문발원(보물 제1303호), 대구 보성선원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복장유물 복장전적(보물 제1801호, 제1802호) 등도 만날 수 있다.다음달 10일 국립대구박물관 강당에서는 백련암 감원 원택 스님이 ‘퇴옹 성철 스님을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전시와 관련된 기타사항은 국립대구박물관(053-768-605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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