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대란이 대한민국을 넘어 경북을 집어 삼키고 있다.청년 일자리와 농촌 공동화가 심각한 탓이다.자칫 경북 경제가 무기력에 빠져들까 무렵다는 소리도 곳곳에서 나온다.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서민경제는 위협받고 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일선 지자체가 나서 일자리 창출에 소매를 걷었지만 청년실업은 여전히 최악이다.경북도가 청년일자리 창출에 고심이 깊다.그래서인지 김관용 경북지사의 청년 일자리 창출 의지가 너무 강하다. ▣김지사 일자리창출 총매진24일 오전 경북도청 간부들의 발걸음이 무척 분주했다.모두들 긴장된 얼굴이다.저마다 두툼한 서류를 한아름 안고 지사실도 발걸음을 재촉했다.마치 전쟁터로 향하는 장수의 모습을 연상케했다.이날은 김관용 경북지사가 간부들을 긴급 소집한 날이다.이유는 청년일자리 창출때문이다.김 지사는 “다리하나 도로하나 덜 놓더라도 도정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 지사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설치하고, 매일 아침 직접 챙기겠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그는 “청년 실업이 국가적 위기 상황이다. 도와 23개 시·군, 출자·출연기관, 기업체 등 지역의 모든 역량을 모아 조직을 재정비하고, 가용 가능한 재원을 총 투입해 국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지방 차원의 일자리 선도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경북도 사령관의 비장한 어투다. ▣1000억 일자리 추경예산김지사의 강력한 전갈에 간부들은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일자리 추진체계를 재점검 하는데 뜻을 모았다.가용 가능한 재원을 일자리 창출에 쏟아 붓는다는 의지도 보였다.도와 시군, 유관기관 등의 일자리 조직 체계에 전면 점검한다. 도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일자리 협력체계 구축에 착수했다.청년 일자리 총괄 정책관을 신설하고 일정 규모이상의 시·군에 전담조직을 만든다.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에 정조준하고 1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예산도 편성한다.필요하다면,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들과 국비 매칭사업들에 대한 조정도 검토해 가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확보한다.각 분야별 일자리 일감도 조기 구체화시켜, 추진에 가속도를 높인다.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중인 일자리 사업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올해 신규 사업으로 편성된 사업의 진척상황과 일자리 파급효과 등을 지속 점검한다. ▣청년 돌아오는 농촌 만든다경북형 청년일자리 대책으로 △현장 호응도가 높은 ‘일취월장’ 일감 △올해 시작한 청년 복지수당 지원 △기업 맞춤형 경북청년 훈련 수당 제도’를 조기에 안착시킨다.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공동화에 대응해 ‘청년이 돌아오는 우리 농촌 만들기’를 구호로 기획된 ‘도시청년 시골 파견제’사업을 조기에 구체화시켜 청년들의 반짝이는 창업 착상과 행정 지원이 결합된 새로운 현장형 일자리 모델로 확대 구축한다.도내에만 19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 추진기구도 분야별 핵심축을 중심으로 정리한다.2014년 전국 첫 구성 운영중인 ‘경북도 좋은 일자리 위원회’와 ‘일자리 100인 공개 토론회’ 등의 자문기구도 새 정부 일자리 위원회 운영 방침과 연계, 실효성을 높인다.농업 분야는 ‘AI 청정지역, 경북’사수에 큰 공을 세운 ‘방역 특공대’등 선제적 예방행정 일자리를 확대해 나간다. 1차(생산), 2차(가공), 3차(서비스, 유통) 산업이 결합된 6차산업화 분야에 역량을 모은다. ▣비정규직 50명 정규직 전환도는 2021년까지 1777억원을 투입, 총 10곳의 6차산업 집적화 지구를 만든다.6000여개의 일자리와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도가 제안해 정부가 국가 사업으로 시범 추진하는 ‘돌봄농장(Care-Healing Farm) 사업은 치매환자의 치유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올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에도 각 분야에서 청년들이 3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약 400여명 이상의 청년들에게 문화적 경험과 직업 체험의 기회를 준다.무엇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작업도 속도를 내 도내 30개 출자·출연기관에 근무중인 433명의 비정규직 중 50명을 올해 안으로 전환하고 향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