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나 음주, 약물 사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관계 경험률이 높다. 이 사실은 경인여대 간호학과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00개 학교(중학교 400개교, 고교 400개교), 총 36만7562명(남학생 18만7610명, 여학생 17만9952명)을 대상으로 한 2010-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활용 분석에서 확인됐다.조사에서 음주만 한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성경험률이 1.277배 높았다.흡연만 한 경우는 2.957배, 약물(부탄가스, 본드)사용만 한 경우는 11.208배, 음주, 흡연, 약물 사용을 모두 한 경우는 20.823배 높았다. 분석 결과 청소년은 음주보다는 흡연, 흡연 보다는 약물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성경험이 증가했다. 또 단일 행위보다는 여러 행위가 복합적으로 이뤄졌을 때 성경험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대부분 청소년에서 흡연은 음주, 약물복용, 성경험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흡연 예방 프로그램 등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보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불건전 행위를 감소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최근 우리나라의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은 2007년 11.4→2013년 10.5세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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