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26·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2차대회 카이도 드림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김우현은 28일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70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이태희(33·OK저축은행)와 동타를 이뤄 돌입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3라운드까지 선두 이태희에 5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우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부를 일궜다.김우현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한 타를 잃은 이태희와의 격차를 두 타차로 줄였다.후반에도 김우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한때 한 타차까지 추격했다. 김우현은 이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김우현이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이태희가 2홀을 남긴 상황. 이태희는 2홀에서 한 타를 잃어도 우승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승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태희가 마지막 홀에서 짧은 퍼트를 미스하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것. 이로써 김우현과 이태희의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김우현은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과감한 승부를 펼쳤다. 티샷부터 공격적으로 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어진 버디 퍼팅 역시 거리가 먼 편이었지만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렸고, 이것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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