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미1산업단지에 화력발전소 건립을 허가하자 경북 구미시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구미시는 28일 “화력발전소 건립 저지를 위한 범시민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구미시의 반발은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구미그린에너지의 화력발전소 건립 사업 신청을 허가한데 따른 것이다.㈜구미그린에너지는 목질계인 우드펠렛과 우드칩을 활용한 바이오메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 건립을 신청했다.바이오메스는 식물, 동물, 미생물, 농·임업 부산물 등의 유기 생물체를 이용해 액체, 가스, 고체연료나 전기·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으로 생물연료로도 불린다. ㈜구미그린에너지가 전기발전 재료로 활용하려는 우드펠렛은 목재 가공 과정에서 건조된 목재의 잔재를 톱밥 같은 입자 형태로 분쇄한 후 압축해 원통형의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성형, 연료로 이용하는 것이다.또 우드칩은 건축용 목재로 사용하지 못하는 나무의 뿌리와 가지, 임목 폐기물을 분리한 뒤 연소하기 쉬운 칩 형태로 만든 것이다.구미시 측은 "매일 500t의 폐목재가 연소되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보다 더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2010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탄소 제로 도시`를 선포한 구미시는 그동안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 탄소포인제 운영 등 탄소저감시책을 추진해 왔다.남유진 구미시장은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내뿜는 유해 대기 오염물질이 법적으로 허용기준치 미만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면 건강권을 침해받게 된다”며 “43만 시민과 함께 화력발전소 건립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