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롱런 홈런을 쳤다.27, 28일 대구 도심에서 열린 컬러풀페스티벌에 시민과 관광객 등 130여만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축제의 킬러콘텐츠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국내외 107개팀, 7000여명이 화려한 의상과 코스프레로 치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희망’을 주제로 27, 28일 이틀간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퍼레이드에 7000여명, ‘도심점령’ 퍼포먼스에 5000여명이 참가했다.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민희망콘서트와 거리예술제, 록&비보이 경연대회, 아트마켓 등이 열린 곳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뤘다.올해 축제 참가자와 관광객이 지난해(88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행진이 더 화려해졌고, 거리공연이 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킬러콘텐츠인 컬러풀 행진에는 시민들이 직접 꾸민 행진차량과 외국인·다문화인들의 자국 전통의상과 소품, 다양한 춤과 캐릭터 등이 눈길을 끌었다.행진 참가팀 중 국내·외에서 출시된 30여대의 전기자동차와 근육질의 몸매를 뽐낸 소방관·의용소방대원 등이 단연 돋보였다.거리공연에 나선 220여개팀은 성악, 국악, 마술, 저글링,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올해 처음 선보인 100인 동상 퍼포먼스에서는 국채보상운동과 2·28 대구학생민주화운동을 재현하고 서상돈·이상화·이인성·김광석 등 대구를 상징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시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축제장에는 일본 WMA 대표단, 우즈베키스탄 관광위원회,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글로벌포럼 참가단 등이 참관했고, 단체관광객 등을 포함한 1만여명의 외국인이 역동적인 축제를 함께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