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요양시설 생활인들과 그 가족들의 ‘힐링’을 위한 잔치마당이 31일 상주에서 펼쳐졌다.경북도는 이날 오전 상주실내체육관에서 경북 지역 5곳, 대구지역 2곳의 정신요양시설 생활인과 가족, 시설 종사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경북·대구 정신요양시설 합동어울마당 큰잔치’ 행사를 가졌다.이 행사는 매년 경북과 대구에서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이날 ‘잔치’는 한국정신요양시설협회 경북대구지회(회장 이승부) 주관으로 △시설 생활인에게 다양한 사회·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에서 지역민·가족과 함께 어울림으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의 기회를 가지기 위한 목적으로 19년째 열리고 있다.이 날 1부 행사에서는 축하공연, 개회식, 장기자랑의 시간이 이어졌다. 장기자랑 시간에는 시설 생활인들이 그 동안 준비한 댄스, 색소폰 연주 등을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2부 행사에서는 상주 자전거박물관 일대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경북과 대구의 정신요양시설 7곳에는 1200여명이 요양 중이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행사가 정신질환을 가진 생활인에게 정신질환은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지역사회의 편견을 줄여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 협력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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